신생아 가운데 3% 정도는 선천성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조산하거나 쌍둥이일 경우 확률은 두 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출산을 한 달 앞둔 이미자 씨.
태아는 건강하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을 지울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미자 / 서울시 구로구
- "사실 기형아 검사를 다 받기는 했지만, 나이도 있고, 100% 확인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출산 전까지 불안한 건 사실인 거 같아요."
보건복지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태아 1만 명 중 294명은 선천성 이상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조산아와 저체중아, 쌍둥이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높았습니다.
임신 37주 미만일 때 태어난 아이는 이후 태어난 아이보다 선천성 이상이 3.7배 많았습니다.
체중이 2.5kg 미만인 경우도 이상을 보일 확률이 4배 높았고, 쌍둥이는 혼자 태어난 아이보다 두 배가량 높았습니다.
▶ 인터뷰 : 한정열 /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직장문제 때문에 결혼이 늦어지고 고령 임신부가 많은데 고령 임신부는 다운증후군이나 기형 발생률이 높습니다."
선천성 이상의 절반가량은 심장 계통의 문제였고, 근육 골격과 소화기 관련 이상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선천성 이상을 최소화하려면 임신 전 미리 엽산제를 복용하는 등 계획 임신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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