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도로 위에 차량 3대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차량 사이에는 그늘막까지 쳐 놓고 그 아래에 어른과 아이 10여 명이 모여 앉아 음식을 먹고 있었다는데요.
대형 스피커까지 준비한 이들, 결국 목격자가 신고해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도로와 인도를 점령하고 캠핑을 즐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캠핑을 하거나 소음을 발생시키고,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것은 잘 아시다시피 불법 행위인데요.
사안에 따라 벌금이나 과태료, 구류 등의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낭만도 좋지만,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면서까지 즐기는 건 이기심일 뿐이겠죠.
미국 시카고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염소들이 포착됐습니다.
알록달록한 풍선으로 한껏 장식한 보트 위. 염소들은 특별 관광객 대접을 받으면서 배를 타고 유명 관광지들을 다녔다는데요.
실은 미국의 한 전력공급업체에 소속된 염소들로 도심 제초작업에 투입되기 전 직원들과 보트 관광에 나선 거라고 합니다.
이 염소들은 송전탑 아래나 전선 주변, 덤불지대 등 사람이나 기계가 접근하기 어려운 녹지에 투입돼 잡초를 제거하는 일을 맡고 있는데요.
20일 만에 약 8만 제곱미터의 땅을 정리할 수 있는 데다 비용 절감은 물론, 매연도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친환경적이라죠.
염소와 함께하는 잡초 제거 이벤트는 앞으로도 계속될 거라네요.
이렇게 사람과 동물이 서로 도우며 함께하면 좋겠지만, 아르헨티나에서는 최근 넉 달새 개를 대상으로 한 잔혹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의 반려견을 몰래 데려다가 물을 뿌리고 발톱을 뽑는, 정말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건데요.
지난 5월 범행이 시작돼 현재까지 모두 8마리의 개들이 범죄의 대상이 됐고, 이 중 2마리는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고 합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런 잔혹성이 언제 인간에게도 미치게 될지 모른다며 시위를 벌이고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는데요.
검경이 이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교묘하게 CCTV를 피해 간 탓에 범인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른바 '개 발톱 사이코패스'로 불리는 이 극악무도한 범인이 반드시 잡혀서 죗값을 톡톡히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