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어제(1일) 이 전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경찰과 이 전 대표 측은 소환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경찰청이 이준석 전 대표에게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2013년에 성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줄을 대기 위해 2013년에 두 차례에 걸쳐 이 대표를 성 접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사기죄 등으로 복역 중인 김 대표를 찾아가 모두 6차례에 걸쳐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강신업 / 김성진 대표 측 변호인
- "실체적 진실을 밝혀서 처벌이 돼야하고 처벌 유무를 떠나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반드시 수사기관에서 이를 밝혀주시길 바란다."
이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 시점은 2013년으로, 성매매처벌법과 알선수재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됐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가 2015년 9월에 이 전 대표에게 추석 선물을 줬다며 '포괄일죄' 적용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 진술이 인정되면 공소시효는 이번 달까지입니다.
경찰은 이 전 대표가 '7억 원 각서'를 써주는 대신 성 상납은 없었다는 취지의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는 의혹도 살피는 한편, 이번 달 안에 수사를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이상협 기자 / makalu90@mbn.co.kr]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