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이어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까지 수사에 나선 검찰은 어제(31일) 호반건설을 압수수색했죠.
그런데, MBN 취재 결과 호반건설의 손자회사도 압수수색하고, 임원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길기범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을 수사 중인 검찰은 어제(지난달 31일) 호반건설 압수수색을 진행했습니다.
위례 개발 사업을 주도한 성남개발도시공사의 내부 정보가 호반건설로 유출된 정황 등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MBN 취재 결과 검찰은 호반건설 외에 호반건설의 손자회사인 TS주택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S주택은 호반건설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호반건설의 손자회사입니다.
그런데 이 TS주택은 또 위례 신도시 개발사업에서 자산관리를 맡은 위례자산관리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장동 사업에서 자산관리회사였던 화천대유에 4천여억 원이 배당됐던 만큼, 검찰은 위례 개발 사업이익의 상당수도 위례자산관리를 통해 호반건설에 흘러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압수수색 영장에는 위례 개발사업과 관련된 호반건설 A 임원도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위례 개발 사업에 지분을 투자한 미래에셋과 부국증권 등 증권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어가며 이틀째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검찰 안팎에선 위례 개발 사업에 대한 수사가 대장동 사업을 원점부터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검찰의 의지가 담긴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