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빙기 얼음판 조심!

【 앵커멘트 】
요즘 겨울 축제 많이들 다니시죠?
그런데 최근 날씨가 풀리면서 강이나 호수의 얼음이 서서히 녹고 있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강원방송, 장진철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강추위와 함께 도심 속 빙어낚시터로 자리잡은 춘천시 공지천.

강태공들이 삼삼오오 모여 빙어를 낚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한쪽에서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썰매를 타며, 지나가는 겨울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GBN 기자
- "요즘들어 한낮에는 영상의 기온을 보이면서, 그동안 꽁꽁 얼었던 강이 녹기 시작해, 이렇게 얼음위로 강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얼음판에 물이 차오르고 여기저기 쩍쩍 갈라지는 소리가 들려도 강태공들은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종림 / 춘천시 석사동
- "얼음은 아직 신경 쓸 것 없어요. 빙어도 많이 나오고. 빙어라는 게 한철 아닙니까."

아직까지 얼음의 두께는 15cm 정도를 유지해,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겨우내 얼었던 호수와 강이 녹기 시작하는 요즘에는 이 기준도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 인터뷰 : 김경환 / 춘천 소방소 119구조대
- "요즘 같은 시기에는 해빙기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는 얼음판이 수면과 접촉하는 부위부터 녹기 시작하기 때문에 얼음표면은 단단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수면보다 수면 아래부터 녹으니까 주의하셔야 합니다."

실제로 얼음이 녹기 시작하는 시기인 1월말부터 물에 빠져 119에 구조된 사람은 한 겨울보다 2배 정도 급증해 얼음판 놀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GBNNEWS 장진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