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학원가 건물 8층에서 12살 초등학생이 소화기 두 대를 밖으로 던져 여고생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50대 여성도 다리를 다쳤는데요.
가해 초등생이 붙잡히긴 했는데, 횡설수설하면서 범행 동기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건물 출입구에 빨간 페인트 자국이 패이듯 남았습니다.
몇 미터 옆에는 혈흔도 있습니다.
인천의 한 학원가 건물 8층에서 한 초등학생이 소화기 2대를 창문 밖으로 던졌습니다.
3.3kg짜리와 1.5kg 소화기를 시차를 두고 떨어뜨렸는데, 건물 밖 입구에 있던 고교 1학년 여학생과 50대 여성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학생이) 피가 너무 많이 떨어지니까 급하게 휴지로 머리를 눌러 주고…."
머리를 크게 다친 여고생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50대 여성은 다리에 멍이 들었습니다.
피해 여학생의 가족은 황당한 사고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여학생 오빠
- "하늘에서 소화기가 떨어져서 맞아서 병원에 실려갔다는 건 처음 듣는 얘기이고 너무 황당하고…."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사고 당시 추락지점은 오가는 사람이 많아 자칫 더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12살 가해 초등생은 진술을 제대로 하지 않아 왜 그랬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이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이라 부모와 학원 관계자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