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의 흔적이 처음 발견된 건 지난달 22일 시청 본관의 한 사무실이었는데요.
처음엔 길고양이인줄 알았지만, 지난 28일 사무실을 곳곳을 돌아다니는 족제비가 드디어 목격됐다고 합니다.
고양이용 포획 틀에 킁킁거리며 들어가서는 먹이만 재빠르게 낚아채 도망가는 족제비의 모습이 찍혔는데요.
이후 포획용 틀을 추가로 설치했지만, 아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족제비는 들쥐 등 인간에게 해로운 동물을 잡아먹어서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제법 사나운데다 야생 동물인 만큼 관계자는 발견 즉시 동물구조센터에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네요.
어제 스페인에서는 토마토축제가 열렸다는데, 미국에서는 이 토마토가 차량 사고의 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벌겋게 물든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 토마토를 실은 대형 트럭이 다른 차량들과 충돌하면서 도로 위에 15만 개의 토마토가 쏟아지고 말았습니다.
약 60m에 걸쳐 고속도로를 뒤덮었는데, 설상가상 2차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토마토로 미끄러워진 도로를 미처 알아채지 못한 차량들이 연쇄추돌한 거죠.
결국, 최초 3대를 포함해 사고 차량은 모두 7대로 집계됐고 부상자는 토마토 트럭 운전자를 비롯한 4명이었는데,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또 토마토를 치우느라 출근길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는데요. 이날 오후 3시가 돼서야 완전히 재개통됐다고 하네요.
그런가 하면 무시무시한 우박이 쏟아져 사상자가 속출한 곳도 있습니다.
스페인 지로나의 하늘에서 하얀 덩어리가 도로 위로 우수수 떨어집니다. 행인들은 서둘러 자리를 피하고, 잠시 후 도로 위가 하얗게 덮였는데, 모두 큼지막한 우박이었습니다.
거리에 주차돼 있던 차들도 우박의 충격을 고스란히 받았는데요. 유리가 자글자글 깨지거나 움푹 패이기도 했군요.
기상청에 따르면 이는 20년 만에 가장 큰 우박으로 지름이 10cm가 넘어 야구공보다 큰 것도 있었다고 합니다.
우박에 맞아 뼈가 부러지고 생후 20개월 아기가 숨지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오기까지 했다는데요.
유럽 한쪽에서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동안 다른 한쪽에서는 무기나 다름없는 우박이라니, 또 어떤 기상 이변이 발생할지 두렵네요.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