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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16일 해경이 피격 해수부 공무원 A씨에 대해 자진월북 증거가 없다고 발표한 가운데 피살 공무원 배우자(오른쪽)가 6월 17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에 보내는 아들의 감사편지를 대독하며 눈물 흘리고 있다 / 사진 = 매일경제 |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숨진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이대준 씨의 장례가 해양수산부장으로 치러집니다.
해양수산부는 오늘(31일) '해수부장 대상자선정위원회'를 열어 고(故) 이대준 씨의 장례식을 해수부장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수부장'은 업무 과정에서 숨진 직원들을 예우하는 장례입니다.
유족들은 이 씨의 사망 2주기인 오는 9월 22일 전남 목포에서 장례를 치르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해수부가 밝혔습니다.
장례 방식 등의 세부 사항은 집행기관인 서해어업관리단에서 유족들과의 협의를 통해 정해집니다.
송상근 해수부 차관은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장례 방식과 절차 등 세부적인 사항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0년 9월 22일 해수부 공무원 이 씨는 서해 상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당시 해경은 이 씨가 자진 월북을 시도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발표했지만, 약 2년이 흐른 지난 6월 16일에는 '자진 월북 근거가 없다'며 기존 입장을 스스로 뒤집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