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마약류 밀반입 물량 675% 폭증
젊은 세대 중심으로 마약 유통·거래 기승
↑ 부산본부세관이 적발한 합성대마 /사진=부산본부세관 |
환각 파티용으로 쓰이는 신종 마약류를 국내로 몰래 반입한 외국인이 잇따라 검거됐습니다.
부산본부세관은 오늘(31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외국인 노동자 A(30대)씨 등 3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 2명은 지난해 10월과 11월 5차례에 걸쳐 합성 대마 1950㎖를 과자류에 숨겨 국제우편으로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지난 7월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특송화물 중 헤어트리트먼트 속에 MDMA 100정을 숨겨서 밀반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 부산본부세관이 적발한 MDMA / 사진=부산본부세관 |
합성대마와 이른바 '엑스터시'(Ecstasy)로 불리는 MDMA(메틸렌 디옥시 메트 암페타민)는 최근 동남아는 물론, 국내 유흥업소 등에서 환각파티용으로 자주 적발되는 신종 마약류입니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최근 부산·경남에 외국인 계절 농업노동자와 중소제조업체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고, 특정국 출신자를 주 고객으로 하는 유흥업소가 늘어난 것을 신종 마약류 반입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9일에는 국제 우편으로 코코넛 분말과 라면 봉지 등에 21억원어치 마약류를 숨겨 국내로 밀수입한 태국인들이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마약은 의외로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외국인 마약류 밀반입 물량이 1016.1㎏으로 2020년(131kg)에 비해 675% 가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 관광 등을 위해 입국하는 중국이나 동남아 등지 외국인들이 필로폰·야바·엑시터시 등 마약류를 몰래 들여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외국인들이 몰래 들여오는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