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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하(왼쪽)과 김대현. / 사진=연합뉴스 |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에게 학교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5)와 LG 트윈스 소속으로 현재 군복무 중인 김대현(25)이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가립니다.
오늘(31일) 야구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최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군인 신분인 김대현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산과 LG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를 보고했습니다.
두 사람의 폭행 논란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해 2월입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교 야구부 재학 중 프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선수 두 명으로부터 각종 폭력에 시달렸다는 폭로글이 게재됐습니다.
이후 한 방송에서 사건을 다루면서 이영하와 김대현이 가해자로 특정됐습니다. 1997년생인 두 선수는 선린인터넷고 야구부를 거쳐 프로에 입단했습니다.
당시 이영하와 김대현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영하는 소속사를 통해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이 있다. 이 부분은 사과한다"고 밝히면서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대현의 변호사도 "A씨의 피해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두산과 LG 구단은 A씨와 당시 야구부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만났고 "양측의 입장이 엇갈려 사실 확인이 어렵다"며 판단을 유보한 바 있습니다.
잠잠해진 듯 했던 두 선수의 의혹은 올해 초 피해 호소인이 스포츠윤리센터에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는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현재 퓨처스(2군)리그에도 출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할 전망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