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9% '국내 코로나 재유행 심각하다'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한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명순 서울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최근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41.4%는 코로나 증상이 의심되지만, 자가 검사를 하거나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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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서울대 유명순 교수 연구팀 |
또 자가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선별진료소의 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 등 추가 검사를 안 받을 수 있다는 답은 32.7%였습니다.
최종 양성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1주일의 격리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응답도 30.4%였습니다.
현재의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을 두고는, 국민의 약 60%가 심각하게 인식한다고 답변한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의 심각성 대비 우리 사회의 실제 대응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38.2%로 '효과적이다'(15.5%)라는 의견보다 훨씬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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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서울대 유명순 교수 연구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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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서울대 유명순 교수 연구팀 |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가장 피해가 심각한 분야는 경제 불안정과 소득 감소 등 민생·경제로 지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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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서울대 유명순 교수 연구팀 |
연구팀이 ①건강, ②민생·경제, ③정신·심리, ④의료현장, ⑤정치·사회, ⑥교육· 복지 등 총 6가지 선택지를 제시한 뒤 가장 심각한 세 가지 피해 사안을 순서대로 고르도록 한 결과, 상위 3가지를 합산했을 때 민생·경제 피해(73.9%)가 건강 피해(62.2%)보다 높았습니다.
[정태진 기자 jtj@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