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문화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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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서울 송파구 삼성SDS 방문해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0일 송파구 신천동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에 관해 논의하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부회장이 삼성SDS 잠실 캠퍼스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SDS 워킹맘 직원 10여 명과 함께 '워킹맘의 일과 가정생활 양립'을 주제로 간담회를 했습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워킹맘의 최근 관심사와 고민, 가정과 회사의 양립 비결, 코로나 이후 직장 및 가정생활 변화 등 워킹맘으로서 가질만한 고민에 대해 함께 토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눴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20년 8월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에서 워킹맘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제도 혁신을 주문한 바 있습니다.
삼성은 '모성 보호 인력 전면 재택근무 실시', '육아 휴직 확대', '임신 휴직 및 난임 휴가제 실시',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등의 인사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육아와 일의 병행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995년 이뤄진 인사 개혁을 통해 남녀 공채를 통합해 인력을 선발하고 해외 지역 전문가와 주재원 파견 기회를 여성 임직원들에게 동일하게 보장하는 등 양성평등을 위한 제도 개선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워킹맘 간담회 전후로 삼성SDS 및 삼성물산 상사 부문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각 사 사업 현황을 보고받았습니다.
이 부회장은 황성우 삼성SDS 사장 등으로부터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시장 동향 ▲글로벌 IT서비스 현황 ▲글로벌 S/W 인재 채용 현황 ▲물류 사업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삼성SDS 경영진과 중장기 사업 전략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 부문 사장과도 만나 올해 경영 전망 및 미래 사업 준비 현황 등을 점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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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한편 이 부회장이 복권 이후 삼성 계열사 현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4번째입니다. 그는 지난 12일 광복절 특별복권 후에 진행된 첫 대외 행보로 19일 기흥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착공식에 참석했고, 화성 캠퍼스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했습니다. 24일에는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위치한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26일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경영진과 회의를 갖고 TV·서비스 사업 현황 및 미래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현장 행보를 통해 경영 복귀에 대한 의지를 적극 드러냈습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당시 "기존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포함하여, 시대에 뒤떨어진 인식을 바꾸자"고 했습니다.
또한 "잘못된 것, 미흡한 것, 부족한 것을 과감히
이 부회장의 지속적인 대외 행보를 통해 그를 중심으로 '뉴 삼성' 경영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jy1748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