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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월 23일부터 담뱃갑에 등장할 경고 그림. 간접흡연 피해가 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담배 꽁초가 가득찬 젖병을 문 아기' 그림을 넣었다. [사진 출처 = 보건복지부] |
김 센터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간접흡연 폐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크고, 특히 어린이들이 취약하다. 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그림을 채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센터장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흡연 때문에 사망하는 인구는 연간 800만명이며, 이 중 간접흡연으로 사망하는 건이 100만명 이상이다.
이번에 변경되는 담뱃갑 경고 그림·문구에는 이전에 영정 사진으로 표현됐던 '조기사망' 그림이 연기로 만들어진 해골 모습으로 바뀌었다.
또 간접흡연을 표현하는 그림은 담배 연기와 코를 막고 있는 아이 사진에서 신생아에게 담배가 가득 든 젖병을 물리는 사진으로 변경되는 등 건강위험에 대한 표현이 강화됐다.
'경고 그림이 과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김 센터장은 "흡연자들은 제품을 살 때마다 (경고 그림을) 마주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시각이 있지만 금연운동을 하는 쪽에서는 좀 더 효과적인 경고 그림과 문구를 개발하라는 지속적인 주문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외국 그림은 (우리보다) 상당히 센 그림도 많다"며 "저희는 국내법상 지나치게 혐오감을 주는 표현은 좀 지양하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경고 그림 및 문구의 실질적 효과에 대해서는 "비용 효과성이 굉장히 높은 정책"이라며 "성인 흡연율 자체가 지속해서 하향되는 추세"라고 답했다.
김 센터장은 "(하향 추세가) 전부 다 경고 그림 덕은 아니지만 경고
한편 경고 그림은 지난 2016년부터 도입됐으며 2년 주기로 교체된다. 이번이 네 번째 공개된 경고 그림 및 문구로 오는 12월 23일부터 새롭게 적용하게 된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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