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구축함 통신 장비 납품에 비리가 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군납 비리 수사가 동시다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지난주 방산업체인 S사의 용인 사업소와 하청업체 2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S사의 용인 사업소는 군에 납품하는 각종 통신 장비를 제작하는 곳입니다.
검찰은 구축함 위성 통신 기기와 관련해 이 업체와 하청업체의 거래 내역과 제조 원가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구축함에는 광개토대왕함과 양만춘함 등이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납품에 관여한 S사 관련자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S사 관계자
- "참고인 조사만 했다고, 납품업체 가운데서 혐의가 있다고 해서…"
또 통신 장비 업체인 D사 등 하청업체 8곳에서 납품 내역을 제출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청업체 관계자
- "(자료제출 요구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것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는데요."
검찰은 이에 앞서 전술통신 장비와 무전기 등을 군에 납품하는 중견 방산업체 H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김준규 검찰총장이 신년사에서 군납 비리 척결 의지를 밝힌 만큼, 검찰의 방산업체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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