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에서 발생한 수많은 사건·사고를 전달하는 플랫폼에서도 아직 거론된 바 없는 기상천외한 유턴 사례가 포착됐다.
29일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골 때리는 유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사거리에서 벌어진 상황을 담은 영상 한 편이 첨부돼 있었다.
좌회전을 하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던 작성자 A씨는 반대편에서 달려온 하얀색 차량이 중앙선 옆 1차로에서 정차 중인 장면을 목격했다. 노란 실선 사이 하얀 점선 앞에서 좌측 깜빡이를 켠 채였다.
A씨는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사거리를 지나쳐와서 좌회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유턴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즉, 우측통행하는 차량이 유턴하는 자리에서 좌측통행 차량이 유턴을 하겠다고 대기 중인 것이었다.
A씨의 예상대로 하얀색 차량은 결국 다가오는 차량이 없는 틈을 타 유턴을 단행했다. A씨는 "차가 다 지나가니까 유턴했다"며 "그곳은 당신이 유턴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운전면허를 어떻게 딴 거야", "마주쳤으면 진짜 환장할 일", "저런 실력인데도 면허를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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