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흐름 속 외식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한 푸드코트에서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보쌈정식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2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푸드코트에서 판매 중인 1인 보쌈정식'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돼지고기 수육 일곱 점과 김치, 마늘 등이 담긴 접시가 있고 그 주변에 흰 밥과 콩나물국, 쌈장, 새우젓, 쌈 채소가 놓였다.
해당 메뉴 가격은 1만2000원으로, 주문자는 음식을 받은 직후 손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을 촬영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저걸 1만2000원 주고 먹는다니 말이 되냐", "혼자서 3인분 먹어도 배가 안 차겠다", "먹다 남은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같은 식당에서 동일 메뉴를 주문한 적 있다며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물가가 아무리 올랐다지만 너무하다", "돈 아까워서 기분까지 팍 상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요즘은 1만원으로 아무것도 못 한다", "물가가 너무 올라 어느 식당이든 마찬가지" 등 최근 물가가 오른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외식 물가 지수는
품목별로는 대표 외식 메뉴인 삼겹살이 7.4%, 소고기가 8.5%, 돼지갈비가 7.9% 올랐다. 여름 보양 메뉴인 삼계탕(4.4%)과 냉면(7.6%)을 비롯해 자장면, 돈가스, 김밥 등도 각각 9.1%, 7.1%, 9.1% 상승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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