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 어린이가 독감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 광주 북구청] |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만5295명이다. 1주 전(21일·11만944명)보다 2만5649명 적은 숫자로 주말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일요일 발표 기준으로 지난달 31일(7만3558명) 이후 4주 만에 10만명 아래로 내려왔다.
반면, 위중증 환자는 다시 재유행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581명으로 지난 4월26일(613명) 이후 가장 많았다. 신규 사망자는 70명이다.
6차 재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하는 가운데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올해 늦가을이나 초겨울 쯤에 7차 재유행이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4월 오미크론 대유행 당시 형성된 자연면역이 6개월 정도 후인 이때쯤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올해는 독감 발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증가하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경고등이 켜졌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올해는 지난해하고 달리 독감환자가 조금씩 더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 자료를 보면, 올해 34주차(8월14~20일)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4.2명으로 전주(3.7명)보다 0.5명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환자다. 최근 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추이를 보면, 올해 29주(7월10~16일) 1000명당 3명대를 넘어선 뒤 5주 만에 4명대까지 올라갔다. 34주차 기준으로는 2017년 5.2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 등 강력한 방역 제재가 모두 없어지며 독감 등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다시 유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청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