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아침 공기가 확연히 달랐죠?
전북 장수 10.6도 등 일부 지역은 역대 가장 서늘한 8월 아침 기온을, 서울은 16.1도로 9월 중순 기온을 보였는데요.
8월의 마지막 휴일, 시민들은 코스모스와 파란 하늘을 즐기며 초가을 날씨를 만끽했는데, 고속도로는 많이 막혔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잠수교에 자동차가 사라졌습니다.
10월 말까지 일요일마다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가 시작됐는데, 시민들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가을의 정취를 즐겼습니다.
▶ 인터뷰 : 유아인 / 서울 잠원동
- "더웠는데 요즘에 가을이 다가오니까 더 선선해진 것 같아요. 엄마랑 나오니까 좋아요."
코스모스가 낙동강변을 수놓았습니다.
가족과 연인들은 흐드러지게 핀 꽃을 감상하며 초가을의 문턱에 섰음을 실감합니다.
▶ 인터뷰 : 강성점 / 부산 모라동
- "기분이 상쾌합니다. 며칠 전엔 엄청 더웠는데 지금은 가을 분위기가 나네요."
수도권의 공원묘지는추석을 앞두고 벌초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염두용 / 서울 홍은동
- "갑자기 이렇게 날씨가 시원해지니까 아주 뭐 벌초하기도 좋고 성묘하기도 좋고."
성묘와 벌초 행렬에 나들이객까지 몰리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6시간이 걸리는 등 고속도로 상행선은 가다 서기를 반복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우 / 서울 강일동
- "추석을 앞두고 성묘 차량 때문에 많이 막힐 것으로 예상하고 평소보다 2시간 정도 일찍 출발해서 지금 올라가고 있습니다."
추석 명절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성큼 다가온 초가을을 즐기는 시민들이 함께 보낸 8월의 마지막 휴일이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윤두메·오현석 VJ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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