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 세대·분양 세대 함께 사는 혼합형 단지…갈등 첨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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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임대 세대는 차가 한 대만 있어도 주차비를 내고, 일반 분양 세대는 최대 3대까지도 주차비를 내지 않도록 결정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어제 KBS는 임대세대와 일반분양 세대 간 주차비 차등을 두도록 결정한 강남의 한 아파트와 관련해 보도했습니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가 공고한 세대별 무료주차 대수는 임대 세대의 경우 0.8대, 분양 세대의 경우 세대 면적에 따라 1.2대에서 3.4대로 차등화됐습니다. 이에 따르면 임대 세대는 차가 한 대만 있어도 주차비를 내야 합니다.
해당 아파트 측은 "세대별로 면적 차이가 워낙 크고 그 면적에 따라 할당되는 주차 면적도 상이해 법 규정에 맞춰 내린 결정"이란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회의 결과에 대해 전체 입주민의 5% 이상이 이의를 제기하면 재검토가 가능하지만, 임대 입주민의 경우 소유주가 아니기 때문에 해당 회의엔 참여가 불가능합니다. 결국 임대 세대를 소유하고 있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측이 임대 세대에게도 무료 주차 1대는 허용해 달라는 의견을 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요구가 받아들여질지 여부는 전적으로 분양 세대 입주민들에게 달려 있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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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한편, 최근 강남 일원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는 주차요금을 가구별 주차면적을 고려해 차등 부과하기로 결정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준공된 이 단지는 공급면적별로 24개의 유형으로 나뉘는데 크기별로 주차장 권리도 다르게 가져가기로 한 것입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마다 가구별 공급면적이 다양해지면서
이런 추세가 강화되면서 임대주택 임차인과 분양주택 거주민이 함께 사는 혼합형 단지에서는 주차장 면적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는 문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