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기사 내용과 무관한 참고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한 국립대학교 체육학과 재학생이 신입생에게 요구한 생활 규칙 십계명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경북 소재 한 국립대 체육학과 학생은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을 통해 신입생들에게 필독 사항을 공지했습니다. 작성자 A씨는 "이것만은 꼭 지켜라"며 "이 외의 모든 것은 터치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십계명을 소개했습니다.
A씨가 밝힌 십계명은 ▲전동 킥보드 타지 않고 뛰어다니기 ▲강의 시간 지각하지 않기 ▲강의 시간에 졸지 않기 ▲교내 운동복 입지 않기 ▲교내 슬리퍼 신지 않기 ▲학생회비 필수 납부 ▲액세서리 금지 ▲문신 금지 ▲교내·외 흡연 및 거리에서 침 뱉기 금지 ▲교내·외 시비 금지 등입니다.
특히 강의 시간에는 지각하지 않는 것과 졸지 않는 것을 강조하면서 "체육계는 시간 엄수가 필수이며 사회에서 욕먹기 싫다면 미리 습관을 들여라"라며 "(조는 행위로) '체육인은 뇌도 근육'이라는 말을 듣지 말자"고 설명했습니다.
이외에도 타인에게 시비를 걸었다가 적발되면 비상연락망을 통해 부모님을 소환한 뒤 삭발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참 선배다", "다 맞는 말이다", "똥 군기가 아니고 갱생 프로그램", "지극히 정상적인 학과 운영안이다. 응원한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개인의 자유를 억압한다", "부조리와 다를 것 없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