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350만원이라니"…BTS 부산공연에 '숙박비 폭등' 비난

↑ 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출처=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15일 부산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공연 기간 내 부산 지역 숙박시설 가격이 폭등해 비난이 일고 있다.
28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콘서트 기간 전후로 기장군과 해운대 일대의 숙박시설 가격이 평소보다 10배 가까이 폭등하거나 일부 업소는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가격을 인상해 새로 예약을 받고 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부산 콘서트 답답하다. 기장 근처 숙소는 일방적으로 취소시키고 가격을 5배 정도 올려서 다시 판매하고 있다. 1박에 350만원이 말이 되냐"며 "부산 이미지 추락중"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부산 지역 숙소들은 이날만 장사하고 다들 망하려는 거냐"며 "도시 이미지 박살내고 있다. 어제 오늘 숙소 총 3개 취소 당했다. 이러다 부산역에서 노숙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팬들은 공연장 주변의 숙박업소를 구하지 못해 난처한 상황이다.
실제로 28일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방탄소년단 공연 당일 숙박비를 검색하자 전주 대비 2~5배 가량 오른 것이 확인됐다.
한편, BTS는 오는 10월 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 특설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관객 10만명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지난 24일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안전본부와 함께 첫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BTS 공연과 관련한 현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