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 0.75명…같은 분기 기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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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난해 출생아 수가 또 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영국 BBC 등 외신도 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지난 24일 한국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하고 "한국은 다시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고, 그 숫자는 새로운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6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800명(-4.3%) 감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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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한국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그래프 / 사진=통계청 |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숫자인 '합계출산율'은 0.81명으로 전년보다 0.03명(-3.4%) 감소했습니다. 2020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 평균 합계출산율인 1.59명의 절반 수준입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1명이 안 되는 유일한 나라입니다.
BBC는 "국가가 이주 없이 인구를 같은 규모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부 당 최소 2명의 자녀가 필요한데 한국은 1명 미만"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이 이러한 출산율 저조를 보이는 이유로 국내 환경을 꼽았습니다. BBC는 "한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든다. 또 많은 젊은이가 천문학적인 주거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BBC는 또 다른 이유로 "한국 여성은 여전히 직업을 갖는 것과 가족을 갖는 것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그들은 점점 더 자기 경력을 희생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한국 여성의 말을 인용해 “한국 여성은 출산 파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한국의 출산율 하락에 국내외가 계속해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올해도 출산율 하락은 이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번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