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 저금리 상환 대출을 빌미로 14억 원을 뜯어낸 전화금융사기 총책이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보이스피싱 그놈이 붙잡힌 건데요.
피해를 본 서민들이 120명이 넘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비행기에서 나오는 한 남성을 데려가 이름을 확인하고 체포합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범 송환 담당 경찰
- "000 씨 맞죠? 전자상거래법위반, 컴퓨터 등 사용 사기,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 발부돼 체포합니다. 불리한 진술 거부하실 수 있고…"
중국과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전화금융 사기를 벌인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 A 씨입니다.
A 씨는 지난 2012년 5월 중국에서 전화 금융사기 하부 조직원으로 범행을 시작해 필리핀으로 근거지를 옮기며 보이스피싱 조직을 꾸렸습니다.
저금리 상환 대출 등을 미끼로 120명의 피해자에게 14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냈습니다.
▶ 인터뷰(☎) : 전재홍 /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 인터폴계장
- "국내에서 총책에 대한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첩보를 중국 공안에 제공해서 검거 요청했고 현지에서 총책을 검거했습니다. 이번 상반기에 처음으로 송환한 사례…"
강제 송환된 A 씨 외에도 경찰은 올 상반기에 중국과 필리핀, 태국 등 해외 수사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전화금융사기 총책 5명과 일부 조직원들을 붙잡았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경찰은 추방 승인 등 현지에서 사법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들을 국내로 압송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