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수도' 보성읍 한바퀴 산책길 완성 눈앞…주민복지숲 조성 마무리

흙 재활용하고 나무 무상으로 받아 지속가능한 숲으로 조성

↑ 보성 '다기능 주민 복지 숲' / 사진=보성군청 제공

전남 보성군은 2019년부터 추진한 '다기능 주민 복지 숲'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보성읍 순환형 산책길이 완성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성군은 민선7기부터 1천만 그루 도시 숲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녹차골보성향토시장·철로변 공한지를 이용한 주민참여숲, 동윤천 생태하천공원, 다기능 주민 복지 숲 등을 조성해 보성읍 순환형 산책길을 조성해 왔습니다.

'다기능 주민 복지 숲'은 미세먼지 저감과 악취 유입 차단을 위한 다기능 도시 숲으로 보성읍 우산주공아파트 옆 우산교차로에서부터 장거리교차로까지 2.1km 구간입니다.

보성읍을 동에서 서로 이어주면서, 주민들이 건강휴양을 할 수 있는 쉼터이자 공원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숲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신흥동산 종합개발사업에서 발생한 흙을 복지숲에 활용했으며,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와 협약을 맺어 무상으로 수목을 분양받았습니다.

↑ 보성 '다기능 주민 복지 숲' / 사진=보성군청 제공

또, 군에서 발주한 대규모 사업장과 수해복구 사업장에서 제거해야 하는 수목을 옮겨 심는 한편 버리는 원목이나 목재칩을 숲속 길 주변에 활용해 예산을 절감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조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성군 관계자는 "보성읍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순환형 산책길이 완성됐다"며 "보성읍 둘레길 이용구간 중 연결이 안 되었거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구간에 대하여 의견을 수렴하여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