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조사 중인 특검이 초동 수사를 부실하게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을 소환했습니다.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에 이어 공군 수뇌부에 대한 조사가 추가로 이어지면서,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홍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에 대한 초동 수사를 지휘한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출석했습니다.
지난해 3월 고 이예람 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당하고 즉각 신고했지만, 군검찰은 두 달 넘게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전 실장은 조사 지연을 지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익수 / 공군 법무실장
- "(군인권센터는) 허위 사실로 저와 공군 법무실을 지속하여 공격해 왔습니다. 국회와 언론을 속이고 여론을 호도해서 특검까지 하게 만들었습니다."
특검팀은 전 실장이 군 검찰에게 받은 보고 내용과 이에 대한 조치를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군인권센터가 전 실장이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며 공개한 녹취록은 조작된 것임이 특검팀 수사로 확인됐습니다.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에 이어 전 실장까지 조사를 받으면서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습니다.
다음달 12일 특검팀 활동이 마무리되기 전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