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재수없다" 스님들 분노의 현수막 붙였는데 "꼭 가야 할 곳" 왜?

사찰 위 케이블카 공사 관련 소송서 패소
항의 차원에서 현수막 내걸어
"수험생들 꼭 가야 할 명소" 반응도

↑ 경남 사천시 한 사찰 지붕에 걸린 현수막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경남 사천시의 한 사찰이 케이블카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사찰 지붕에 현수막을 붙인 것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를 타면 볼 수 있다'며 한 사찰 지붕의 현수막을 찍은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사찰 지붕에는 “부처님 위로 케이블카 타는 자는 평생 재수 없다”라는 문구가 적힌 커다란 현수막 2개가 걸려 있었습니다.

이 사찰 위로는 사천시 삼천포대교 공원과 초양섬, 각산을 오가는 국내 최대 거리(총 운행 거리 2.43km)의 케이블카가 지나다닙니다. 사찰 측이 과거 케이블카 공사 및 운행으로 소음, 사생활 침해 등의 문제를 제기해 소송을 진행했지만 패소하는 일이 있었는데, 항의 차원에서 이런 현수막을 내건 것입니다.

이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처가 과하다", "현수막이 불쾌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몇몇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외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수능 앞둔 고3과 수험생들이 꼭 가봐야 할 명소”, “수능이 100일도 안 남았는데 수험생들 파이팅”, “그런데 재수는 없고 삼수는 있는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