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노린 범죄가 발생했다.
24일 MBN이 단독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피의자는 여성 혼자 사는 원룸까지 들어가 미리 준비한 도구로 여성을 묶고 성폭행하는 등 범행도 계획적이었다.
MBN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새벽 2시가 넘은 한 원룸에 여성이 누군가와 헤어진 뒤 집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런데 집에 도착한 순간 골목길에서 가방을 멘 남성이 불쑥 나타난다.
여성 혼자 원룸에 들어간 것을 지켜본 남성은 이 여성이 잠들 때까지 1시간 가량 밖에서 서성인다.
그리고 이 남성은 여성 집에 들어가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했다.
남성은 가스배관을 타고 2층 원룸 방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
남성은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신체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0대 남성의 지문을 발견해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 "성범죄를 하려고 가방에 청테이프, 흉기 등을 사전에 챙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성폭행 사건이
해당 지역의 한 여성은 "(경찰에서) 자정부터 2시까지 순찰이나 출동 빈도수를 좀 더 늘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사건 현장 주변을 보니 방범창이 없거나 출입구에 CCTV가 없는 원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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