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카드 유용 의혹 등과 관련해 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5시간 정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주변 인물 조사 결과와 김 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늦어도 다음 주엔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법인 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진 지 반 년 만에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김혜경 씨.
▶ 인터뷰 : 김혜경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 부인(어제)
- "(경찰조사에서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 (배 씨에게 카드 사적 유용 지시하셨습니까?) ..."
경찰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의원 부인 3명의 식비를 법인 카드로 결제한 것 등과 관련해 김 씨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캐물었고, 김 씨는 짧게 답하며, 조사는 약 5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관건은 김 씨의 지시나 최소한의 묵인이 있었느냐인데,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선거법 공소 시효가 다음 달 9일로 얼마 안 남은 만큼, 김 씨에 대한 추가 소환 없이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재명 의원은 김 씨의 조사가 끝나자 SNS에 아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거듭 부인하며, 오히려 고통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미안하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다만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