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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금정경찰서가 압수한 휴대전화./ 사진 = 부산 금정경찰서 제공 |
훔치거나 분실 한 휴대전화를 불법 습득해 중국에 판매하려고 한 이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절도와 점유이탈물 횡령 등 혐의로 29명을 붙잡아 이 중 한 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13개월 동안 클럽이나 주점, 택시 등에서 스마트폰 64대, 5,000만 원 상당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이들은 중국 현지 장물업자가 인터넷 사이트나 SNS에 게재한 '분실폰, 습득폰, 도난폰 삽니다.' 등의 광고를 보고 훔치거나 습득한 휴대전화를 국제택배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학생과 직장인 등으로 휴대전화 1대당 70만 원에서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장물 휴대전화를 국제택배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장물업자가 택배 발송 이후 돈을 주지 않은 채 연락을 끊어버졌습니다.
경찰은 부산용당세관, 부산국제우편지원센
경찰 관계자는 "중국 장물업자들은 불법으로 취득한 휴대전화를 처분한 것이기에 사기 피해를 보더라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했다"며 "장물 휴대전화 국내 적발이 강화돼 거래경로가 해외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