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수도권에서는 아직도 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적잖은 침수 피해를 당한 경기도 수원에서도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집중호우로 집 전체가 물에 잠겼던 한 주택입니다.
물에 잠겨 흙투성이가 됐던 벽지를 뜯어내고, 새로 도배를 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침수 피해를 당한 수재민들을 위해 수원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공무원들이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문상철 / 자원봉사자
- "총 30명 정도가 현장에 참여하게 되었고, 가장 급한 것이 주거에 대한 부분이다 보니까 도배·장판 위주로 봉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난 집중호우로 상대적으로 지대가 낮은 경기도 수원 평동 지역 등에는 20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가까스로 몸만 피한 주민들은 그나마 주변의 도움의 손길로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성규 / 경기 수원시 권선구
- "저희가 치우지 못하는 것들을 다 치워주시니까 아주 고맙죠. 청소도 빨리하니까 아주 고맙더라고요."
수원시도 긴급 지원금을 편성해 수재민들이 기본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경기 수원특례시장
- "삶의 질을 위해서 우선 도배·장판, 가전제품, 생활용품들을 우선 지원하고요. 성금으로도 대체해서 잘 살 수 있도록 조치 방안을 하겠습니다."
이웃을 위한 여러 마음이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조금씩 치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윤두메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