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초대 검찰총장 후보군에 올랐던 이두봉(사법연수원 25기) 대전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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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고검장은 어제(22일)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후배 기수인 이원석(27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되자 여환섭(24기) 법무연수원장에 이어 두 번째 용퇴 결정으로 총장 지명 4일 만입니다.
현재 검찰 고위 간부 중 이 후보자보다 연수원 기수가 높거나 같은 이들은 19명인데, 검찰 조직은 기수 문화가 뿌리 깊어 후배 기수가 총장에 오르면 선배나 동기들이 용퇴하는 관례가 있는 만큼 고위 간부들의 추가 사퇴가 잇따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서 이 후보자는 지명 직후 선배 고검장·검사장들에게 직접 연락해 "조직 안정을 위해 힘을 합쳐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고검장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첨단범죄수사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 등을 거쳐 '미니 중수부'라 불리던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다만 2014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피해자 유우성 씨에 대한 보복 기소를 지휘한 이력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 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