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중국인 사위를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장인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 현장인 서울에서 약 300킬로미터 떨어진 경북 칠곡군에서 붙잡혔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광진구의 한 주택가.
119구조대와 경찰관들이 잇따라 골목 안으로 들어갑니다.
과학수사대원들도 도착하고, 이후 시신을 실은 차량이 현장을 떠납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광진구에 사는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 A 씨가 자신의 집을 찾아온 30대 중국인 사위 B 씨를 살해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B 씨의 아내가 "남편과 통화를 하다 싸우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집안 식구들끼리 싸운 거 같은데, 차량 6~7대가 출동해서 흉기인지 뭔지 어떤 물건을 계속 찾아 다니고…."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경찰이 도착했을 때 A 씨는 이미 도주하고 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범행 현장에서 발견했습니다."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던 경찰은 오늘 오전 9시 10분쯤 범행 현장에서 약 300km 떨어진 경북 칠곡군에서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택시를 타고 도주했고, 그 과정에서 추가 범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A 씨 / 피의자
- "살해 혐의 인정하십니까. 범행 동기 뭔가요."
- "…."
경찰은 두 사람이 말다툼 과정에서 살인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