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중국 전통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추운 날씨에도 배용근 씨 부부는 세 살 난 딸을 데리고 공원을 찾았습니다.
배 씨 가족이 찾은 곳은 수원 효원공원 안에 있는 월화원.
중국의 전통 정원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 인터뷰 : 배용근 / 수원시 영통구
- "중국 영화 같은 데서나 보던 무협영화나 보던 공간들이 그대로 펼쳐져 있는 것 같아요. 우리나라 고궁 같은 것과 약간은 비슷하면서도 특색있게 다른 느낌도 들고요."
경기도와 중국 광둥성 간 우호교류 차원에서 만든 것인데, 지난 2005년 광둥성에 한국 전통 정원인 해동경기원이 조성됐고 이듬해에 이 월화원이 만들어졌습니다.
▶ 입석 : 김수형 / 기자
- "이곳의 모든 건축 정원 자재는 중국 광둥성에 들여왔고, 특히 중국인 기술자들이 1년여 동안 직접 시공을 맡았습니다."
광둥성이 있는 중국의 영남지방은 특히 강과 호수가 잘 어우러져 있는데, 이 모습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 인터뷰 : 차선식 / 수원시 공원관리팀장
- "일반 시민들로부터 상당한 볼거리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계절별로 보면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맞는 정취를 많이 느낄 수가 있습니다."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고 여유로움까지 안겨줘, 수원 도심에서 중국 영남지방의 호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MBN 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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