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당 대표 경선 못지않게 이재명 의원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둘러싼 경찰 수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음 달 9일이면 공소시효가 끝나는 만큼 경찰 소환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혜경 씨의 법인 카드 유용 의혹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 시점은 다음 달 9일입니다.
검찰이 사건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만큼 경찰 수사는 이달 안에 마무리돼야 합니다.
경찰이 김 씨를 조사할 수 있는 시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은 셈입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최근 국회에 출석해 공소시효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웅 / 국민의힘 의원(지난 18일)
- "김혜경 씨 사건 관련해서는 소환조사도 안 됐다고 추정이 되는데 (공소시효) 14일 남았는데 사건 수사하실 의지는 있으신 겁니까?"
▶ 인터뷰 : 윤희근 / 경찰청장(지난 18일)
- "공소시효에 지장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내용으로…."
경찰은 지난 9일 김 씨에게 소환을 통보하고,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출석을 요구한 뒤 일주일에서 열흘 이내 조사가 이뤄지는 관례를 생각하면 조사가 다소 늦어진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재명 의원 측에서도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음 주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