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의 후행지표인 위중증, 사망자 수 추이가 심상치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9월까지도 계속될 거라고 봤는데요.
당국은 취약계층 모니터링을 재개하고, 주말엔 당번 병원을 운영해 병상배정이 원활히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83명으로 112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80대 이상이 52명인데 60대 이상으로 넓히면 76명으로 91.5%에 달합니다.
위중증도 492명으로 집계됐는데, 전문가는 위중증, 사망이 확산세의 후행지표인 만큼 다음 달까지도 현 추이가 지속할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시차가 있으니까요. 100명 넘고 9월 첫째 주 둘째 주에 가장 심하겠죠 사망자 숫자는."
표적방역을 내세운 당국의 바람과 달리 좀처럼 고위험군이 잡히지 않자 정부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재택치료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 "제때 증상을 살피고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해 60세 이상의 독거노인이나 또는 노인 부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말부터 수도권에 당번 병원을 운영해 중증 응급환자나 산모, 영유아를 우선 배정하는데,
이번 주는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삼성병원, 한양대병원이 각각 2개씩 총 6개 병상을 운영합니다.
보건복지부 업무보고를 받은 윤석열 대통령은 감염병 대응도 정치방역에서 전문과 의견과 데이터에 근거한 표적방역, 과학 방역으로 전환하길 바란다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