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애아동들의 방과 후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나마 방학 때는 지역별로 장애인 부모회가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학기 중이 문제입니다.
진주서경방송, 박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애 학생들을 위한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
수료식을 하루 앞두고 교실마다 예행연습이 한창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율동을 따라하며 친구들과 동작을 맞춰봅니다.
바로 옆 교실에서는 한 학생이 친구와 선·후배들에게 들려 줄 송사를 연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현준 / 희망이 자라는 열린 학교 회장
- "함께 울고 웃던 학우들과 지낸 이 열린 학교생활을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즐거웠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잊지 않겠습니다."
아이들의 설레는 마음과는 달리 부모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수료식이 끝나면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장애아동 학부모
- "그나마 방학 동안에는 열린 학교라 해서 하고는 있는데, 솔직히 학교 다닐 때 같은 경우에는 마땅히 갈만한 데가 없거든요. 말 그대로 학교 마치고 가는 데 라고는 치료실밖에 없는데…."
이처럼 장애 아이들의 방과 후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 인터뷰 : 강금옥 / 사천시 장애인부모회 사무국장
- "장애아동들을 위한 지역 아동센터라든지, 학교 졸업
학교가 아니면 갈 곳이 없는 장애학생들, 이들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시급해 보입니다.
scs 뉴스 박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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