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버스터미널 앞에서 현금지급기의 돈을 보충하려고 이동 중이던 보안업체 직원들이 1억여 원이 든 현금 가방을 날치기당했습니다.
경찰은 CCTV를 확보하고 오토바이를 탄 2인조 용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정원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안업체 직원들이 운반하던 돈 가방을 날치기당한 것은 오전 9시 41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 대기실 앞이었습니다.
당시 이들은 현금 가방 2개를 운반하던 중이었는데 갑자기 검은색 오토바이가 달려와 가방 하나를 날치기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 인터뷰 : 보안업체 직원
-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죠. 그리고 끝났어요."
▶ 스탠딩 : 정원석 / 기자
- "용의자 2명은 현금지급기로 향하던 보안업체 직원들에게서 현금 1억 원이 든 돈 가방을 빼앗아 이 방향으로 곧장 달아났습니다."
범인들은 현금 수송차가 매일 오전 같은 시간대에 현금을 채운다는 점을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보안업체 직원
- "시간이 거의 비슷해요. (그 시간대에 여기 매일 오세요?) 네. 미행을 하고 있었던지…노린 범행이겠죠."
용의자들은 검은색 헬멧과 상·하의에 마스크까지 착용하고 있어 경찰은 이들의 얼굴 윤곽조차 확인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 2인조 날치기범을 20대 중반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장 CCTV 영상을 정밀 복원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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