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갑작스런 한파로 난방비가 크게 올라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이 많은데요,
이런 가운데 지하수를 활용해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는 재배 기법이 농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이다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강릉시 송정동의 한 시설재배 농가.
바깥은 영하의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출하를 앞두고 상추 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이다혜 / YBS 기자
- "상추와 쑥갓 등 엽채류가 겨울철에도 잘 자라기 위해서는 영상 10도 정도 온도가 유지 되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유난히 맹추위가 기승을 부린 올겨울, 농민들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 곳 비닐하우스에서는 난방비 걱정이 없습니다
지하수를 활용한 수막식 보온시설로 난방을 해 한파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병주 / 상추 재배 농민
- "눈이 많이 와서 다른 해보다 걱정도 많이 했고 날씨가 추워서 작물이 잘 안 자랐는데 지하수 수막을 이용하면 눈이 와도 온도가 따뜻합니다."
땅속에서 끌어올린 14℃의 지하수를 흘려보내 비닐하우스 안에 수막을 만들어 온도를 유지하는 방식의 수막식 보온시설은 농작물이 어는 것을 방지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근 /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 "순환식 수막 시스템을 설치하면 지하수의 70~80%를 절감할 수 있습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재배 농가에 지하수를 이용한 재배 방법이 농민들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효율적인 난방시설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YBS뉴스 이다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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