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세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 부담 덜기 위해 시행
↑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실 기자설명회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부모가 어린 자녀를 할아버지·할머니 등 4촌 이내 친인척에게 맡겨야 할 경우 월 3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오전 시청에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오 시장은 “아이를 낳고 기를 때 어려움은 줄이고 사회에서 존중과 배려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정책은 0∼9세 자녀를 둔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첫 종합 계획으로 5년간 14조 70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한, 기존 ‘여성 전용 주차장’을 ‘가족 우선 주차장’으로 바꿔 자녀 동반 가족이 주차장을 기존보다 편하게 이용하도록 하는 사업을 시행하고, 갑자기 아이가 아플 때 사용하는 ‘아픈 아이 일시 돌봄·병원 동행 서비스’를 내년 5개 자치구에서 돌보미 100명 규모로 시범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저렴한 가격에 아이들에게 놀이터를 제공하는 ‘서울형 키즈카페’에도 돌보미를 상주하도록 해 급할 때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고, 2026년까지 동별 1개꼴인 400곳을 시내에 마련할 계획입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것을 환영하는 가게라는 의미의 ‘서울 키즈 오케이존’도 2026년까지 총 700곳을 만들 계획입니다. 일부 식당 등에서 아이 동반한 가족에 대해 입장을 거부해 논란이 일었던 ‘노(NO)키즈 존’에 반대된 것입니다. 이는 한국외식업중앙회 등 관련 협회들과
이외에도 서울시는 편의점 업체와 협력해 편의점에서 도시락·밀키트를 2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쿠폰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0~12세 자녀가 있는 가정을 분기별로 1만 가구 선정해 지급합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업을 한눈에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홈페이지 '만능키(가칭)'를 내년 8월까지 구축할 예정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