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람 특검, 공군 공보장교 영장기각에 유감 표명…"흔들림 없이 수사할 것"

↑ 고 이예람 중사 특별검사팀 / 사진= 연합뉴스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안미영 특별검사팀이 공군 공보장교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공군본부 공보장교였던 A 장교가 이 중사의 사망 원인을 왜곡하고 증거자료와 수사 상황을 외부로 유출한 혐의 등으로 지난 15일 법원에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현 단계에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어제(17일)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은 적법절차와 증거주의를 충실하게 따르며 4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과 100여 명의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범죄사실과 구속의 사유 및 필요성을 정밀하게 소명한 바 있다"며 이번 영장 기각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생각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장전담판사가 내린 결정을 존중하는 한편,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필요한 수사를 면밀하게 진행해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진실규명의 사명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