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 명대로 18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해 정부가 예측한 정점인 20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상급 병원들을 중심으로 중증 환자가 주말과 휴일에도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도록 당직병원을 운영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8만 803명으로 전날보다 약 2배 급증해 18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예측했던 이번 재유행의 정점인 하루 신규 확진자 20만 명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오후 9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17만 70명으로 집계돼 오늘(18일) 0시 기준 17만 명 초중반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달 말까지 유행이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을철이 다가오면서 일교차가 커져 독감 환자도 동시에 늘어나는 '트윈데믹' 우려 또한 나오는 상황.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실외에서의 마스크 해제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특히 이전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역력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연휴 기간 호전되거나 격리해제된 환자가 늘어 전날보다 94명 줄었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대응체계도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43.7% 그리고 입원 대기는 없습니다."
정부는 주말이나 휴일에 중증 기저질환자나 고위험 산모 등이 신속하게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당직병원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6주간 수도권 상급 종합병원 3곳이 당직병원으로 운영될 계획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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