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가 끝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새 두 배로 불어났습니다.
오늘 확진자는 18만여 명, 정부가 예측한 정점 '20만 명'에 근접했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연일 500명을 웃돌면서 정부는 주말과 휴일에도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는 '당직 병원'을 운영합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 803명으로 하루 새 두 배 규모로 늘며 18주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초 정부가 잡았던 이번 재유행의 정점인 하루 확진자 20만 명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당국은 이달 말까지 정점 수준을 이어가다 서서히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가을이 다가오면서 커진 일교차로 독감 환자도 동시에 늘어나는 '트윈데믹'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실외 마스크 해제가 된 상황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같이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이전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면역력이 상당히 떨어져 있을 수 있는…."
위중증 환자는 연휴 동안 상태가 호전되거나 격리 해제된 환자가 늘면서 전날보다 94명 감소하며 주춤했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하기 위한 의료대응체계에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병상 가동률은 43.7%, 그리고 입원 대기는 없습니다."
다만, 정부는 중증 기저질환자나 고위험 산모 등이 주말과 휴일에 신속히 입원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당직 병원'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부터 6주 동안 수도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 3곳이 운영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