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에 최대 900명의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확산세는 기존 예측대로 이달 중 최대 20만 명으로 내다봤는데, 휴가철에 개학, 9월 추석 연휴까지 변수가 만만치 않습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33만 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지만, 방역당국은 정점 규모를 '이달 중 20만 명 정도'로 유지했습니다.
관건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 개학과 9월 추석 연휴 등입니다.
▶ 인터뷰 : 이상원 /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
- "8월 말 정도까지 유행 정점이 예상되고 그 이후로는 천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데, 좀 느린 속도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인구 대비 하루 확진자는 지난 주 기준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는데, BA.5 등 변이가 뒤늦게 유행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위중증 환자는 다음 달 최대 9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위중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습니다.
강원 지역은 46개 병상 중 34개를 사용 중이고, 경남도 36개 중 25개를 가동 중입니다.
수도권의 준중증 병상도 71.7%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숫자상으로는 병상의 여유가 있다 하더라도 중증환자가 늘어나면 지역 간 불균형이나 특수병상 부족 문제가 있을 수 있고요. 장기적으로 병상을 항상 여유 있게 확보하고…."
당국은 병상확보와 더불어 60세 이상의 처방률이 18.7%에 불과한 먹는치료제에 대해 적극적인 처방을 당부했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자궁출혈 등 월경장애를 '관련성 의심 질환'에 추가하고 1인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