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하 스마트폰 보유율 98%…60대 이상 보유율도 90% 돌파
↑ 스마트폰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
작년 기준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인식하는 국민이 7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나, 가전제품 중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통적으로 필수 매체로 여겨졌던 TV는 27%만이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 급격한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1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전국 4236가구의 만 13세 이상 남녀 6834명을 방문해 면접 조사한 방송통신위원회의 '2021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 결과를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70.3%에 달해, 2016년 조사된 수치(55.5%)보다 14.8%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연령별 TV의 필수 매체 인식 변화와 연령별 스마트폰의 필수 매체 인식 변화 (단위: %) / 사진=KISDI 보고서 캡처 |
반면, TV를 필수 매체라고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27.1%로 2016년보다 11.5%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를 필수 매체라고 응답한 이들을 연령대별로 분석하면 10대는 0.1%, 20대는 4.5%, 30대는 9.2%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96.9%, 92.2%, 85.1%를 기록했습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을 필수 매체로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40대는 84.3%, 50대는 70.4%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들의 TV에 대한 선호도가 각각 12.6%와 29.1%로 나타난 점을 고려할 때, 중장년층에서 역시 TV에 대한 선호보다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60대는 스마트폰 선호가 4.1%, TV 선호가 54.3%로,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와 선호도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6년에는 스마트폰 선호가 17.6%, TV 선호가 79.2%였던 것과 비교하면, 스마트폰에 대한 노년층의 선호도 역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습니다.
↑ 연령별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과 연령별 하루 평균 TV 시청시간 (단위: %) / 사진=KISDI 보고서 캡처 |
스마트폰과 TV 이용 시간에서는 연령대 별로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음성통화 제외)은 하루 평균 122.9분으로 201년(99분)에 비해 23.9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TV 시청 시간(주중 이용자 기준)은 하루 평균 175.1분으로 같은 기간보다 12.5분 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30대 이하에서는 시청 시간이 줄었고, 특히 10대의 경우 TV 시청시간이 일평균 66.1분으로 스마트폰 이용시간인 170.분의 절반만큼도 TV를 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TV 시청 시간이 적은 10대에서는 'TV 수상기보다 태블릿PC나 스마트폰 등으로 방송 프로그램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는 응답('그런 편이다'+'매우 그렇다')의 비율은 2016년 17.3%에서 작년 49.9%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대와 30대 역시 작년 TV 시청 시간이 각각 109분과 13.7분으로, 스마트폰 이용 시간(192.1분과 156.8분)을 밑돈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연령별 스마트폰 보유율 변화 (단위: %) / 사진=KISDI 보고서 캡처 |
이처럼 국민들의 일상 속 필수적인 매체로 자리잡은 스마트폰 보유율은 지난 2012년 57.5%, 2016년 83.3%를 기록한 것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1년 93.4%를 기록했습니다.
50대 이하 스마트폰 보유율은 작년에 98%를 돌파하며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전통적으로 스마트폰과 친숙하지 않다고 여겨지던 60대에서도 91.7%가 스마트폰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의 위세를 실감케 했습니다. 70세 이상에서도 스마트폰 보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KISDI는 "스마트폰 선호와 스마트의 영향이 고연령층으로 확산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이용 시간보다 인식 측면에서 스마트폰의 TV 대체 현상이 더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지율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wldbf99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