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자기 집에 불 지르고 달아난 50대 경찰에 붇잡혀

아내에 "불 지르고 죽겠다" 전화 후 범행…동선 역추적한 경찰에 체포

↑ 경기 평택경찰서 / 사진=연합뉴스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16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50대 남성 A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15분쯤 평택시 현덕면에 위치한 자신의 1층짜리 단독주택에 시너 등 발화물질을 뿌린 후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행히 방화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A씨의 집과 내부 집기 등은 모두 불에 타 재산상 피해가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범행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해 "불을 지르고 죽겠다"고 말한 뒤 불을 지르고 택시를 타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A씨의 아내는 곧바로 경찰에 방화 사실을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역추적해 택시에 타고있던 A씨를 검거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며, 조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