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이틀째 500명대를 넘어서며 한 달 새 8배로 훌쩍 뛰었습니다.
광복절 연휴기간 검사 수요가 몰려 이번 주엔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정부는 휴가철 이동량 등을 반영한 새 유행 전망치를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조일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고위험군의 중증화를 막겠다며 표적방역을 꺼내들었지만, 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521명으로, 한 달 새 8배 급증했습니다.
이 중 80세 이상이 절반이고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면 87%를 차지해 대부분이 고령층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중환자 전담치료병상도 절반 가까이 찼고, 준중증 병상은 71% 가동 중입니다.
연휴가 끝나는 이번 주가 재유행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신규 확산세는 정체 중이지만, 연휴 동안의 검사 수요가 몰리면서 이번 주 확진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확진자 급증 추세는 멈춘 상황이지만, 실제로는 숨은 감염자들이 많아서…고위험군의 집단발생을 경계해야 할 시기가 아닐까…."
특히 개학이나 추석 등 변수에 숨은 확진자까지 고려한다면, 정점을 지나더라도 확진자 규모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긴 꼬리' 모양을 보일 거란 분석입니다.
정부는 이번 휴가철 이동량 등을 반영한 새로운 유행 전망을 내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jo1ho@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