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연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윤 대통령 ‘문자’관련 입장 표명해야”
“권 원내대표 비대위 참여는 코미디”
“당내 문제, 모든 책임은 윤핵관에 있어”
“조속히 전당대회 열어야”
“대통령 리더십 지적은 공감하기 어려워”
“청년 당원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도 영향력”
“지지율 하락, 참모들 인적쇄신 필요”
“국회위원들 헌법 1조 성찰, 국민 무서워해야”
“신당 창당 가능성은 적어”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8월 14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가 어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사과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핵심 측근들을 직격했습니다. 이 대표는 향후 어떤 선택을 할까요? 국민의힘 김용태 최고위원과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용태 > 안녕하십니까, 김용태입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 어제 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도력의 위기를 언급하는 한편 핵심 측근 이른바 ‘윤핵관’들의 호가호위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용태 > 대포를 쐈네. 마네 이런 표현들은 호사가들이 하는 표현인 것 같고요. 저도 어제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공감하는 것도 있었고, 공감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것을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결국에는 여당 내에 건강한 비판 담론을 어떻게 담아내고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이것이 진정한 시대정신의 시대적 과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과거에 여당 내에서 어떤 충신으로서 어떤 직접 고언하고 이런 것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운갑 > 권성동, 이철규, 장제원, 정진석 의원 등 이름을 직접 거론했습니다. 서울 강북 지역이라든가 수도권 열세 지역에 출마해라, 이런 주문까지 했는데요. 당내 실제로 특정 몇몇 의원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있습니까?
김용태 > 없지는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권성동 원내대표 계속해서 사퇴해야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비상 상황이라고 규정하는 이 비상식적인 상황들의 원인을 이준석 당 대표가 윤리위의 징계를 받으면서 원인을 제공했을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는 이 모든 책임은 저는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이분들에게 다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이런 것이에요. 이준석 대표가 징계를 받고 나서 한 3주 전쯤 됐을 겁니다. 그 당시에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최고위원들을 비공개로 다 모이셔서 그때 사고 상황임을, 그러니까 거리가 아니고 사고 상황임을 만천하에 추인했죠, 천명하고요. 그리고 의원총회에서 이것을 추인 받으셨죠. 본인께서 본인의 욕심으로 인해서 원내대표와 직무대행 체제를 다 하시겠다라는 그 생각 안에서 하다 보니까 이런 일들이 발생했고요. 그러니까 뒤에서 이른바 윤핵관들이 정말 말도 안 되는 작전으로 최고위원회가 절차적 하자가 있으면서까지 사퇴하게 된 배경 이런 민주주의의 절차를 훼손한 것들, 이런 것의 모든 책임은 윤핵관들에게 있다, 라는 당내 평가들이 많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책임을 져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운갑 > 이철규 의원은 이 대표가 화성이든 달나라든 가면 제일 어렵다는 호남 출마를 고려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용태 > 이철규 의원님께서 정말 표현을 잘못하신 게 어느 국민들께서 이런 진정성을 납득하시겠습니까, 말을 바꿔서 하시면 납득하시겠죠. 그러니까 전제를 바꾸셔야죠. 이준석 대표가 달나라에 가면 본인께서 호남에 출마하시겠다가 아니라 본인께서 직접 호남에 출마한다면 이준석 대표 달나라 가라, 이렇게 말씀하셔야 많은 국민들께서 진정성을 이해하시지 않겠습니까.
정운갑 > 이준석 대표는 당내 세력화 의지를 보였는데요. 탈당 대신 여당 내에서 야당 역할을 하면서 후일을 도모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이 나옵니다.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보세요.
김용태 > 아까 처음에 말씀드렸듯이 여당 내 야당이라는 역할 건강한 비판 담론을 형성하는 역할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이 잘 못했던 부분이 바로 이런 지점이거든요. 조국 사태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이 어려워하고 내로남불에 시달려도 민주당 내에서는 비판 여론이 없었단 말이죠. 자기 성찰에 대한 의지라든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 한창이지만 당원 80조 규정 개정이라든지, 아니면 민형배 의원의 꼼수 탈당에 대해서 비판하는 청년 정치인들이 없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결과적으로 이런 것들이 잘못됐다고 보고요. 결과적으로는 대통령제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만 하더라도 백악관과 여당의 관계가 굉장히 건강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건강한 비판 담론을 잘 만들어서 수용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저희가 계속해서 해 나가야 될 역할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된다면 국민들께서는 야당을 지지하기보다는 여당의 목소리 여당 내에서 이런 자기 성찰의 목소리에 더 마음을 갖고 귀를 기울이실 것이라고 봅니다.
정운갑 > 신당 창당 의향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여론조사를 보면, 이준석?유승민 전 의원이 보수 신당을 창당할 경우에 국민의힘 대신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42.5% 나왔습니다. 상황이 이러면 향후 신당 창당 가능성도 살아 있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닐까요?
김용태 > 저는 (신당 창당의) 가능성은 적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 여론조사가 굉장히 급하게 나오다 보니까 조금 더 앞으로도 계속해서 여론조사를 통해서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신당 창당이라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고요. 늘 정치는 이상 정치와 현실 정치 안에서 균형을 찾아가야 되는데, 현실 정치에서 어떤 교섭단체를 이루는 문제라든지 이런 것은 결국 원내 의원들이 얼마나 많은 행동을 하는 것이냐에 대한 현실적인 문제도 있고, 여기에서는 결국에는 조직과 돈의 문제가 연결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당 창당의 가능성은 매우 어렵다, 적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물론 전제입니다만 추후 선거구제 라든가, 권력구조 개편 등 개헌 문제가 본격화할 경우 신당 창당의 가능성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용태 > 너무 가정적인 상황이라 감히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말씀하신 대로 어떤 통치구조라든지 권력 구조라든지 정치 어떤 공천의 문제라든지 이러한 전반적인 어떤 변화가 있다면, 그때는 또 그때 상황에 맞게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 징계와 대표 체제 종료에 윤석열 대통령 이른바 ‘윤심’도 작용했다고 보세요?
김용태 >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안타까웠던 거는요 윤심이 작용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의원분들과 많은 최고위원분들이 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과 당원이 부여한 이런 직책에 대해서 소명에 대한 의식은 없이 대통령실의 의중을 쫓기 바빴던 것 아닌가... 저는 그런 게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예를 들면, 지난 저희가 최고위원들이 사퇴하는 과정에서 보면 배현진 의원께서 먼저 사퇴를 하셨죠. 사퇴하고 나서 조수진 최고위원과 윤형석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데 이틀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요. 그 과정에서 최고위원들이 비공개에서 만나면서 결과적으로 많은 의원들과 많은 최고위원분들이 관심 있었던 것은 그래서 대통령의 의중은 무엇이냐.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냐, 비대위냐. 도대체 대통령실 용산의 의중은 어디에 있냐 이런 말들을 많이 하셨거든요. 결과적으로 대통령의 의중이 담겼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많은 의원분들이 본인들께서 왜 정치를 하시는지 좀 다시 한 번 성찰하셔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정운갑 >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간 주고받은 문자에 대해서 여러 해석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부분은 어떻게 보셨어요?
김용태 > 저는 이제 어제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고 관련해서 이제 내부 총질이라는 단어들이 중심에 있는데 이제는 대통령께서 정말 입장 표명을 해주셔야 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온 국민들께서 관심도 많으시고요. 그러니까 과거에 정말 내부 총질이라고 어떤 건강한 비판 담론을 넘어서 내부 총질이라고 인식하셨는지에 대한 어떤 언급과 정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 그리고 당내에서 이런 비판 담론이 있었을 때 어떻게 수용하실 것인지에 대해서는 대통령께서 이제 국민들께 본인의 생각을 말씀해 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 대표 징계에 대해 옹호하는 분들의 반론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당이 새 정부 출범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발목을 잡았다고 지적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떤 답변이세요?
김용태 > 저는 일부 공감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 중에 공감되지 않았던 부분이 대통령의 리더십 위기라고 언급한 부분은 저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공감하기 좀 어려웠습니다. 왜냐하면 국민께서 대통령에게 5년이라는 정통성을 부여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집권 여당이라면 설사 그게 정말 대통령의 위기라고 하더라도, 이것을 위기라고 표현하면 안 된다고 저는 생각되거든요. 그것이 대통령제의 한계일 수 있고요. 어떻게 보면 그것이 헌법에 나와 있는 대통령제를 존중하는 방향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논리로 저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이준석 대표의 임기는 국민과 당원이 보장한 정통성을 부여한 임기라는 거죠. 그런데 이것을 징계라는 걸 통해 이준석 대표를 궐이 상태로, 징계가 아니라 이런 비상 상황을 규정하면서 어떤 궐이 상태로 규정하는 것은 저는 이것도 잘못됐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이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는 16일 비대위 출범을 예고했는데요. 권성동 원내대표의 참여를 놓고 이견이 있어 보입니다. 이른바 윤핵관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비대위 참여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비대위에 참석한다라는 것은, 국민들이 어떻게 납득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어요. 아까 초반에도 말씀드렸지만, 원내대표께서 분명히 책임이 있으시거든요. 그런데 최고위원들은 사퇴했고, 일부... 대부분의 최고위원들이 사퇴했죠. 최고위원들이 사퇴하고 비대위로 전환되려는 이 과정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당연직이라는 이유만으로, 비대위에 참석한다? 저는 코미디 상황이라고 보고요. 당헌 당규 개정해서 당대표도 끌어내렸는데, 당헌 당규를 떠나서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에 당연직으로 간다고 해석하는 것은 저는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전당 대회 시기를 놓고도 주호영 비대위원장 그리고 당대표 출마를 예견한 후보들 간에 이견이 있는데요.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김용태 > 저는 비대위원들이 출범되어 정식으로 하게 된다면, 조기 전당대회를 해야한다는 주장을 늘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당의 비상 상황이 있어서도 안 되지만, 저는 여당의 비상 상황이라는 것의 시기가 짧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정당성 있는, 국민과 당원이 뽑은 정당성 있는 지도체제가 빨리 자리를 잡아서, 여기에 대해서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지도체제가 필요하다, 제가 이렇게 늘 말씀드리면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하고 연결되는데, 조기 전당대회를 12월 이내에 치르게 되면, 이준석 대표가 당대표 출마가 어렵지 않겠습니까? 늘 말씀드렸지만, 대표나 저나 대표의 복귀 여부를 가지고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키고 우리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늘 말씀드리는 것이지, 대의명분을 말씀드리는 것이 말씀드리는 것이지 이준석 대표의 복귀 여부가 이러한 대의명분에는 부차적인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속히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정운갑 > 이 대표는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이준석 대표의 선택이 달라질까요?
김용태 > 인용이 되든 기각이 되든 당의 대표니까, 어떤 당의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향의 결정을 하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정운갑 > 예를 들자면 어떤 겁니까?
김용태 > 예를 들면 기각이 되면 당연히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당원을 배가하는 운동을 하실 거라고 생각되고요. 인용이 된다 하더라도 이건 굉장히 조심스럽게 제가 제 개인적인 사격입니다마는 당 대표로서 어떤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고 인용이 되더라도 어떤 사퇴를 할 수 있는 방법도 고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이준석 대표가 새롭게 당 대표 선거에 도전할 것으로 보세요?
김용태 > 그것이 이제 전당대회 시기와 당원권 정지와 맞물려 있는데요. 어쨌든 지금 당원권 정지가 6개월이 있기 때문에, 조기 전당대회면 전당대회 출마가 어렵겠죠. 현실적으로 그렇게 된다면 조기 전당대회로 간다면 이준석 대표와 어떤 가치를 함께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거나 어떤 본인이 직접 선거에 뛰기는 어렵지만, 그런 것을 좀 도와서라도 본인이 생각하는 개혁 방향과 혁신 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정운갑 > 최근 당 대표 관련 여론조사를 보면 유승민 전 의원이 높게 나오잖아요. 이준석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 간의 연대를 통한 당권 도전 가능성도 있습니까?
김용태 >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없다고 보지는 않고요, 유승민 대표께서 당권 도전의 의지가 있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물론 정치인은 개인의 권력 의지가 중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당원 분들이 부른다면 거기에 응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고요.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연대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에 대한 생각이 있습니다.
정운갑 >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에 대해 일배 의혹 논란이 있잖아요.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 행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김용태 > 계속 박민영 대변인에 대해서 언급을 하면 계속 논란이 계속 가중돼서 좀 조심스러운데요. 어쨌든 박민영 대변인은 박민영 대변인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이고 이준석 대표는 이준석 대표의 정치 그리고 저는 저의 정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마는 제가 만약에 박민영 대변인의 위치였다면, 저는 그렇게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는 것은 굉장히 개인에게 큰 영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민영 대변인이 대통령실에 가게 된다면 본인의 역량을 잘 발휘해서 국민을 위해서 정말 일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운갑 > 비대위 전환에 대해서 국민의힘 청년 당원들의 반발도 있잖아요. 어느 정도 영향력이 있다고 보세요?
김용태 > 영향력이 있다. 없다를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다만 저는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이 당원분들께서 직접 본인들의 어떤 당원민주주의를 언급하시고, 당의 지도체제를 그것이 또 헌법 정신에 부합하는 일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젊은 당원분들께서 저희 보수 정당에서 특히 이런 분들이 목소리를 내고 행동에 임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영향력을 떠나서는 높게 평가해 드리고 싶은 부분입니다.
정운갑 > 차기 당대표 선거에서도, 지난 이준석 대표 당선 때의 전당대회 못지않게 (청년 당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고 보십니까?
김용태 > 저는 역할을 당연히 하실 거라고 봅니다. 이분들이 약 1500여 명 정도 그렇게 가처분 신청을 내신 것으로 알고 있고요. 실제로 가처분 신청을 내지 못했지만, 뜻에 동참하는 분이 한 2~3천여 명 정도 되신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외에 또 많은 실질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뜻을 함께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라고 보고요. 그렇다면 보수 정당의 역사상 이렇게 젊은 당원분들께서 목소리를 내고 의지를 말씀하시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취임 100일이 다가오는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낮습니다.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을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보세요.
김용태 > 저는 일단 참모분들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됩니다. 대통령을 잘 못 모으신 것 같고요. 대통령께서 잘못된 정보로 잘못된 판단을 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참모분들께서 직접 대통령께 직언을 하고 대통령께서 바른 방향으로 결정하실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요. 그것이 또 대통령제고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통령실의 어떤 실장부터 각 수석분들이 그런 역할을 잘 못 했던 것 아닌가, 거기에 대해서 되게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정운갑 > 직접 여의도 정치에 참여해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으리라 봅니다. 대한민국 정치권의 가장 큰 문제 한 가지 꼽는다면 뭐라고 보세요.
김용태 > 저는 헌법 제1조, 그러니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리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는 이 조항을 국회의원들이 다시 한번 읽고 성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권력이 권력을 재생산하다 보니까 모두가 지금 권력자만 좇는 것 아니겠습니까. 국회의원들이 국민을 무서워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운갑 > 지난 대선 정국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이른바 청년 정치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오기도 했지만 기존 정치권과의 충돌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과연 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용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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