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수위가 낮아지면서, 잠수교가 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충청 지역에는 강한 비가 쏟아져 호우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이번 광복절 연휴 내내 한반도에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밤 10시 20분을 기해 양방향 통행이 통제된 잠수교가 5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 잠수교의 수위는 오늘(14일) 아침 7시 기준으로 보행자 통제 기준인 5.5m보다 아래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밤사이 경기 북부와 서해 상에 다시 비구름이 발달하면서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시간당 최대 10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한때 대전과 충남 논산 등 일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오늘(14일)도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오전에는 충청과 전북 일부 지역에, 오후에는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광복절인 내일(15일)에 이어 모레(16일)도 북쪽에서 새로 발달한 정체전선이 내려오면서, 전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김진상 / 기상청 통보관
- "최근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산사태, 침수, 하수관 역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정체전선의 이동 속도가 빨라 전체 강수량은 적고 비가 내리는 시간도 짧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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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