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원대에서 1200원대까지 내렸다"
화제된 날 오후에 다시 1600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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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의 한 주유소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경북 구미에서 도로를 끼고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주유소 2곳이 출혈경쟁을 벌여 한 때 화제가 됐습니다.
이 사실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먼저 알려졌습니다. 한 누리꾼이 어제(11일) ‘현재 난리 난 구미시 주유소’라는 글을 올리면서입니다.
글쓴이는 “서로 가까이 붙은 주유소 2곳이 경쟁하다가 사실상 폐업 걸고 치킨게임하는 중”이라며 이 주유소들 상황을 알렸습니다.
그러면서 "휘발유 가격이 1700원에서 서로 실시간으로 내리다가 결국 1200원대를 뚫었다"면서 "구미시 운전자들 싱글벙글하며 줄 서고 있고 소식이 퍼지면서 근처 지역 사람들도 운전해서 가도 이득이라며 몰려가는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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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00원대로 내린 구미의 두 주유소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함께 올라온 사진에는 구미의 A 주유소와 B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L)당 각각 1394원, 1396원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는 리터당 1800원대 수준인 전국 평균 휘발유값에 비해 500원가량 저렴한 수준입니다. 이 이야기가 화제가 된 뒤 이날 늦은 오후에 두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600원대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고공 행진하던 유가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55.8원 내린 리터당 1,881.9원으로 5주 연속 하락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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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주차 지역별 휘발유 가격 / 사진=오피넷 |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이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가장 높았습
휘발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였습니다. 대구는 전주 대비 53.3원 하락해 리터당 1,827원이었는데,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53.3원 낮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