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가 한창인데, 다음 주 새로운 장마전선이 또다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지난 8일과 비슷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는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일 월요일부터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장마전선은 오늘(12일) 남부지방에 비를 뿌린 뒤 소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요일인 모레(14일)부터 새로운 장마전선이 발달해 다음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북부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이 남하해 광복절인 오는 15일 밤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비를 뿌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제7호 태풍 '무란'이 남긴 수증기가 정체전선의 활성화를 돕는 역할을 할 것으로 현재까지는 분석이 되고 있습니다."
비는 수요일인 오는 17일 남부지방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관건은 정체전선 상의 대기 불안정입니다.
이번 폭우처럼 구름대가 좁은 지역에 두꺼운 층으로 형성될 경우 한 지역에 많은 비를 쏟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지난 8일과 비교해 비의 강도가 약하다고 볼 수만은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지반이 약해진 만큼 상대적으로 적은 비가 오더라도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지연
#MBN #집중호우 #장마전선 #기상청 #권용범기자